“게임 풀어갈 줄 안다” SSG 정준재, 추신수·최지훈 빠진 테이블세터진 희망으로 우뚝

입력 2024-09-11 16: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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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정준재가 10일 인천 한화전 6회말 3루타를 날린 뒤 헤더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하고 있다.	인천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정준재가 10일 인천 한화전 6회말 3루타를 날린 뒤 헤더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베이스를 터치하고 있다. 인천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1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에 베테랑 타자 추신수(42)의 이름을 적어 넣지 않았다. 이 감독은 “상황을 조금 지켜봐야 한다. 10일 경기(인천 한화 이글스전) 마지막 타석에서 스윙을 하는데 조금 불편해하는 게 보였다”고 설명했다.

SSG는 정규시즌 막판 테이블세터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추신수는 계속 오른쪽 어깨 통증을 안고 시즌 일정을 소화하는 상태다. 그와 함께 테이블세터진을 이루는 외야수 최지훈(27)은 왼쪽 대퇴근 부상 때문에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이날도 “추신수와 최지훈이 빠지니까 1~2번을 정하기가 너무 힘들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그러나 대체 자원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최근 물오른 타격감과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한 눈에 들어온 올 시즌 신인 정준재(21)를 이날 리드오프 겸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정준재는 10일 한화전에서도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0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장타를 뽑아내는 것은 물론 기습번트를 통해 자신의 빠른 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타석에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감독은 “정준재가 경기를 풀어가는 역할을 잘한다. 최근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1번타자로 써볼 계획이다. 수비 능력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고, 타석에서도 상황에 따른 타격을 할 줄 안다. 신인이지만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대퇴근 부상을 입은 최지훈은 10일부터 기술훈련을 시작했다. 15일부터는 라이브 배팅을 소화하며 1군 복귀를 본격적으로 준비할 예정이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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