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복귀전’ 디그롬, ‘명예 회복의 시간이 왔다’

입력 2024-09-13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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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투수’에서 순식간에 ‘악성 계약’으로 전락한 제이콥 디그롬(36, 텍사스 레인저스)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디그롬이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텍사스는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진다.

이는 시애틀 원정 4연전 중 2차전. 텍사스의 선발투수는 재활을 모두 마치고 돌아온 디그롬. 이에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물 건너 갔으나 큰 관심을 모으는 것.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텍사스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디그롬과 5년-1억 8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텍사스는 큰 우려 속에서도 디그롬에게 거액을 안겼다.

이후 우려는 현실이 됐다. 디그롬은 단 6경기에만 나선 뒤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지난 2시즌 동안 단 6경기에만 나선 것.

긴 재활 과정을 거친 디그롬은 이제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미 마이너리그에서는 최고 100마일의 강속구를 던지며, 4경기 평균자책점 0.84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단 절대 무리할 필요는 없다. 디그롬의 호투가 텍사스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기 때문. 2025시즌 완벽한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일 뿐이다.

지난 2014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이어 2018년과 2019년 연속 사이영상으로 최고 투수 반열에 오른 뒤 몰락의 길까지 걸은 디그롬.

이제 명예 회복을 위한 시간이 왔다. 디그롬이 남은 3시즌 동안 텍사스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냐에 따라 미래의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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