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역 2위이자 메이저리그 역대 세이브 5위에 올라있는 크레이그 킴브렐(3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볼티모어가 킴브렐을 양도지명(DFA) 처리했다고 전했다. 이는 사실상의 방출 통보.
곧바로 킴브렐은 볼티모어의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웨이버 클레임이 걸린다면 다른 팀으로 이적한다. 또 웨이버를 통과할 경우에는 마이너리그로 이동한다.
단 킴브렐은 마이너리그 이동 대신 방출을 선택한 뒤 자유계약(FA)시장에서 다른 팀으로의 이동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킴브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볼티모어와 1년-13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펠릭스 바티스타를 대신해 뒷문을 맡았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킴브렐은 이번 시즌 6개의 블론 세이브를 범했다. 볼티모어는 더 이상 킴브렐에게 9회를 맡길 수 없다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킴브렐은 한때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군림했다. 지난 2011년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았을 뿐 아니라 올스타에도 9차례나 선정됐다.
크레이그 킴브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킴브렐은 DFA 전까지 통산 837경기에서 809 2/3이닝을 던지며, 56승 47패 440세이브 26홀드와 평균자책점 2.59 탈삼진 1265개를 기록했다. 블론 세이브는 59개.
이는 캔리 젠슨(37)에 이은 현역 세이브 2위. 또 통산 5위다. 킴브렐 위에는 리베라, 호프먼, 리 스미스, 잰슨 뿐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