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반기 최악의 부진을 딛고 후반기 대약진에 성공한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코빈 캐롤(24,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2년 연속 20-20을 달성했다.
애리조나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리조나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캐롤은 홈런 2방 포함 4타수 2안타 3득점 3타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캐롤은 1회와 2회 오스틴 곰버에게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일찌감치 20-20을 달성했다. 이후 캐롤은 마지막 9회 볼넷을 추가했다.
투수들의 무덤에서 콜로라도 마운드를 폭격한 것. 이에 캐롤은 시즌 21홈런을 기록하며, 이날까지 21-29로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헤랄도 페르도모-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초 캐롤은 이번 시즌 전반기에 크게 부진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기 홈런은 불과 5개. OPS 역시 0.635에 머물렀다.
하지만 캐롤은 후반기 시작과 함께 지난해 신인왕 다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더니 8월 OPS 1.042 등으로 펄펄 날았다. 또 월간 11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캐롤은 이달 들어 타격의 정확성은 나쁘지 않으나 장타가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캐롤은 이날 멀티홈런으로 20-20고지를 점령했다.
코빈 캐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받을 당시의 성적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캐롤은 후반기에 매우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애리조나는 캐롤의 홈런 등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애리조나는 뉴욕 메츠,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치열한 와일드카드 싸움을 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