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오타니, NL 이주의 선수 선정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AP뉴시스

전인미답의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를 차지했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오타니가 NL,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가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알렸다. 이로써 오타니는 통산 10번째 이주의 선수를 수상했다. LA 에인절스 시절 7차례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으며,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에는 5월 첫째 주와 6월 4번째 주에 이어 3번째다.

오타니는 17일부터 23일까지 7경기에서 타율 0.500(32타수 16안타), 6홈런, 17타점, 7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6타수 6안타 10타점의 경이적인 맹타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열었다.

오타니는 24일 현재 타율 0.301, 53홈런, 123타점, 55도루를 기록 중이다. 50홈런-50도루를 뛰어넘어 어디까지 기록을 연장할지 주목된다. 다저스의 정규시즌 남은 경기는 6게임이다. MLB닷컴은 “MLB 역사상 오타니와 같은 선수는 없었다”고 경의를 표했다.

한편 AL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로드리게스는 같은 기간 7경기에서 타율 0.441(34타수 15안타), 3홈런, 9타점을 마크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