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한국시간) 포섬 매치에서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김주형(왼쪽)과 김시우. 몬트리올(캐나다) | AP뉴시스
유럽을 제외한 세계 연합의 인터내셔널팀이 29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골프클럽 블루코스(파70)에서 열린 미국팀과의 남자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사흘째 경기에서 7-11로 뒤졌다. 오전에 열린 포볼(2명이 각자 공으로 경기해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하는 방식) 4경기에서 1승3패로 열세를 보인 뒤 오후에 열린 포섬(2명이 한 개 공으로 번갈아 치는 방식) 4경기에서도 1승3패를 기록했다.
첫날 포볼 5경기에서 충격의 전패를 당했던 인터내셔널팀은 둘째날 포섬 매치에서 5전승을 거둬 5-5로 균형을 맞췄지만 사흘째 경기에서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김주형-김시우 조는 오전 포볼 매치에서 인터내셔널팀 유일한 승리를 챙겼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15번 홀에서 4업을 이뤄 4&3으로 키건 브래들리-윈덤 클락 조를 따돌렸다.
오후 포섬 매치에서 김주형-김시우 조는 또 팀을 이뤘지만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조에 1홀 차로 아쉽게 패했다.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와 호흡을 맞춘 임성재는 스코티 셰플러-러셀 헨리 조에 3홀 차로 졌다.
인터내셔널팀은 마지막 날 각 팀 12명이 모두 나서는 싱글매치에서 역전에 도전한다.
1994년 시작해 2022년까지 14차례 대회가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선 그동안 미국이 12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특히 2005년부터는 미국이 9연승을 기록 중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