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3만 관중+단일시즌 최다관중 경신’ 서울, 린가드-일류첸코의 합작골로 축제를 더 완벽히

입력 2024-09-29 18: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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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류첸코(왼쪽 2번째)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 후반 21분 헤더골을 터트린 뒤 코너킥 어시스트를 배달한 주장 린가드를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다. 상암|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서울 일류첸코(왼쪽 2번째)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32라운드 홈경기 후반 21분 헤더골을 터트린 뒤 코너킥 어시스트를 배달한 주장 린가드를 바라보며 포효하고 있다. 상암|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만여 홈 관중과 호흡한 FC서울이 선두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터진 일류첸코의 결승골로 수원FC를 1-0으로 꺾었다. 이로써 최근 3경기 무승(2무1패)에서 벗어난 서울(14승8무10패·승점 50)은 3연패에 빠진 수원FC(14승6무12패·승점 48)를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앞선 31라운드에서 5년 만에 파이널 라운드 그룹A(1~6위) 진입을 확정한 서울은 이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 확보, 더 나아가 2016년 이후 8년 만의 K리그 우승에도 도전한다. 선두 울산 HD(승점 58)부터 2위 김천 상무(승점 56), 3위 강원FC(승점 52)와 거리가 멀지 않아 불가능한 미션은 아니다.

부임 첫 시즌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일군 김기동 서울 감독도 5위권에서 멈출 생각이 없다. 수원FC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만족하지 말고 다음 목표를 향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그는 “멀리 바라보지 않고 한 경기씩 치러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다만 경기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전반전 흐름은 팽팽했다. 서울은 강상우(전반 6분), 조영욱(8분), 린가드(9분), 루카스(10분), 류재문(13분)의 소나기 슛을 앞세워 초반 주도권을 쥐었으나 전반 중반 갑자기 리듬을 잃었다. 오히려 결정적 찬스는 수원FC에 더 많았다.

그래도 서울은 멈추지 않았다. 줄기차게 두드려 결과를 얻었다. 세트피스였다. 후반 시작하며 투입된 일류첸코가 캡틴 린가드의 왼쪽 코너킥을 절묘한 헤더골로 연결했다. 시즌 14호 골로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와 득점 공동선두다. 서울은 후반 37분 일류첸코가 얻은 페널티킥을 린가드가 실축했으나, ‘무실점 승리’에 성공했다.

기분 좋은 승리와 함께 서울은 새로운 역사도 일궜다. 이날 3만1037명이 입장해 올 시즌 서울의 홈경기 총 관중은 43만4426명이 됐다.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이후 K리그 단일시즌 최다 기록으로, 지난 시즌의 43만29명(19경기 합계)을 올 시즌 16경기 만에 돌파했다. 파이널 라운드에서도 지금의 페이스가 이어지면 ‘꿈의 50만 관중’도 조심스레 바라볼 수 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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