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전대미문의 사나이 ‘만찢남’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위대한 자신의 메이저리그 7번째 시즌을 마감했다. 오타니는 어떤 기록을 작성했을까.
오타니는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310과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197안타 59도루, 출루율 0.390 OPS 1.036 등을 기록했다.
이는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OPS 1위의 기록.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시즌에 이와 같은 기록을 남겼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포의 상징과도 같은 50홈런을 때릴 수 있는 타자가 50차례나 도루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대개 거포의 경우 느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타니는 총 62차례 도루를 시도해 무려 58차례나 성공시켰다. 실패는 단 4번. 시즌 도루 성공률은 무려 93.5%에 달한다.
또 오타니는 후반기 첫 도루 시도에서 실패한 뒤, 무려 36연속 성공을 기록했다. 후반기 도루 성공률은 97.3%로 경이적이기까지 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오타니는 세부 성적에서 자신의 기록을 넘어섰다. FWAR과 wRC+에서 각각 9.1과 181을 기록했다.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가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 것.
이는 기존 자신의 최고 기록인 타자 FWAR 6.5와 wRC+ 150을 아득히 넘어선 것. 또 58도루를 무기로 주루에서도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1번 타자로 불리는 리키 헨더슨의 경우 단 한 차례도 타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한 시즌 최고 타점 역시 74개에 불과하다.
오타니는 이 모든 기록을 작성하는 동안 투수 재활 훈련을 병행했다. 2025시즌 갠막전 선발 등판을 위해서다. 오타니는 구속을 93마일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LA 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