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R] 이수민, 6언더파 단독 선두…최경주 2오버파

입력 2024-10-03 18: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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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8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는 이수민. 사진제공 |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 18번 홀에서 아이언 티샷을 하고 있는 이수민.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이 열리는 경기 여주시 페럼클럽(파72)은 긴 러프와 빠른 그린스피드로 ‘악명’이 높다. 3일 개막 시점 A러프는 35㎜, B러프는 90㎜로 세팅됐고 그린스피드는 3.4로 조성됐다. 특히 개막에 앞서 파4 2번 홀 그린 면적을 넓히고 뒤로 옮기는 증축 작업을 진행했다. 전장은 기존 351m에서 90m나 늘어난 441m가 됐다. 선수들의 도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변별력과 난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첫날 대부분 선수들이 고전한 가운데, 2019년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통산 4승을 거둔 이수민은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해 전반에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에는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보탰다. 2번 홀에선 티샷을 267m 날려보낸 뒤 153m를 남기고 친 세컨 샷을 홀컵 1.5m 옆에 붙여 버디를 생산했다.

“대회 코스가 독특하고 어렵기 때문에 코스 매니지먼트를 섬세하게 짰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 티샷도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중요할 때 퍼트도 따라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고 밝힌 이수민은 “2번 홀에서는 드라이버로 티샷을 한 뒤 7번 아이언으로 세컨 샷을 했다. 다행히 모두 원하는 곳에 공이 떨어져 버디를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공동 9위가 시즌 최고 성적인 그는 “매 라운드 집중력을 유지하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5년 만의 패권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이수민에 이어 이규민과 이동환이 나란히 4언더파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상희와 황인춘이 3언더파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와 상금 1위 김민규, 대상 1위 장유빈은 나란히 2언더파를 쳤고, 대회 호스트이자 지난 5월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신기록을 세웠던 최경주는 2오버파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여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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