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성. 사진제공|대한빙상경기연맹
한국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기대주 김유성(15·평촌중)이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확정했다.
김유성은 1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7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1.37점, 예술점수(PCS) 56.66점 등 128.03점을 받았다. 앞서 벌어진 쇼트프로그램의 64.20점(3위)을 더해 총점 192.23점을 획득한 김유성은 나카이 아미(일본·204.88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랭킹 포인트 총점 28점(4차 대회 15점·7차 대회 13점)을 마크한 김유성은 상위 6명에게 주어지는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 이은 2시즌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이다.
이날 김유성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3회전) 악셀에서 가산점(GOE) 1.26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진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각각 0.23점, 0.25점의 GOE를 받았다. 트리플 루프에서 GOE 0.56점이 깎여 아쉬움을 남겼지만, 나머지 과제를 큰 무리 없이 마무리하며 메달권을 지켜냈다.
김유성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을 통해 “연습한 만큼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파이널에 나가게 돼 기쁘다”며 “남은 기간 부족한 부분을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피겨는 여자 싱글 김유성과 남자 싱글 서민규(16·경신고)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 5일(한국시간)부터 8일까지 프랑스 그르노블에서 펼쳐진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