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고른’ 이강인, 집중 견제 떨쳐내고 이라크 골문을 열어라!

입력 2024-10-15 06: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침묵했다. 15일 이라크와 홈 4차전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이강인은 11일(한국시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차전 요르단과 원정경기에서 침묵했다. 15일 이라크와 홈 4차전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를 뚫고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포츠동아DB

북중미행의 최대 분수령에서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이 다시 살아날까.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을 향해 나아가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아시아 최종예선 B조 홈 4차전을 치른다. A~C조의 각조 2위까지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얻기에 중간순위 1위 한국과 2위 이라크 모두 선두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

하지만 우리 대표팀 공격진에는 변수가 많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11일(한국시간) 요르단과 원정 3차전에선 황희찬(울버햄턴)까지 발목을 다쳐 전열을 이탈했다. 설상가상으로 엄지성(스완지시티)도 무릎 인대를 다쳐 왼쪽 공격수 자리에 문선민과 이승우(이상 전북 현대)를 긴급 호출했다.

공격진에 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이강인의 자리만은 굳건해 보인다. 주로 오른쪽 윙어를 소화하는 그는 아시아 2차 예선 6경기와 최종예선 3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A매치 32경기에서 10골·8도움을 올리며 대표팀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실하다.

하지만 최종예선에선 아직 골이 없다. 요르단전에선 오른쪽에서 여러 차례 공격을 시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요르단전에서 이강인은 유력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3번의 슛 중 2번은 요르단 수비진에 가로막혔다.

이강인을 향한 상대의 견제 강도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올 시즌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으로 9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실력을 입증하고 있는 그는 한국과 맞붙는 팀 입장에선 경계대상이다. 더욱이 이번 대표팀에는 손흥민이 없기에 이강인에게 더 많은 수비수가 달라붙어 압박을 가하고 있다.

이강인이 제 실력을 발휘한다면 한국의 공격은 한결 수월해진다. 이라크가 밀집수비로 한국과 맞설 공산이 높은 가운데, 이강인의 돌파와 킥 능력은 막힌 혈을 뚫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다. 또 그에게 상대 수비가 집중될 경우 다른 공격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