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AP뉴시스
“3연패는 매우 특별하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 해보겠다.”
김주형이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단일 대회 3연패를 정조준 한다.
김주형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열리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700만 달러‧95억4000만 원)에 출전한다.
투어 통산 3승을 거둔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20세 3개월 나이로 패권을 차지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20세 9개월)보다 더 빨리 2승 고지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개인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이경훈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PGA 투어 2연패를 달성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다시 정상을 밟으면 2009∼2011년 존디어 클래식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 이후 13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라는 값진 열매를 맺게 된다.
올 시즌 23개 대회에 참가해 톱10 2번을 기록한 김주형의 시즌 최고 성적은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거둔 준우승.
김주형은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섰던 지난해와 올해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며 “3연패는 쉽지 않지만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3연패를 노리고 싶다. 정말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밝혔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나고도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해왔기 때문에 컨디션은 괜찮고 게임 플랜만 잘 짜서 경기에만 집중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 뒤 “다음 주에는 한국으로 가서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한국에서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다. 멋진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