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프리뷰] ‘NPB 최고승률’ 소프트뱅크-‘3위의 반란’ DeNA, 26일부터 정면충돌!

입력 2024-10-24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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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시리즈 로고. 사진|NPB 공식 SNS

일본시리즈 로고. 사진|NPB 공식 SNS


퍼시픽리그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센트럴리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이하 DeNA)가 일본프로야구(NPB) 최강자를 가리는 ‘SMBC 일본시리즈 2024’에서 맞붙는다. 26일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7전4선승제의 승부가 이어진다. 1~2, 6~7차전은 요코하마에서, 3~5차전은 소프트뱅크의 안방 ‘미즈호 PayPay 돔’에서 열린다.

두 팀의 일본시리즈 맞대결은 2017년 이후 7년만이다. 당시 소프트뱅크가 4승2패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도 소프트뱅크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정규시즌 3위로 간신히 클라이맥스시리즈에 진출해 2위 한신 타이거즈(2승), 1위 요미우리 자이언츠(4승3패)를 연파하고 일본시리즈에 오른 DeNA의 기세 역시 만만치 않다.

2020년 이후 4년만이자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소프트뱅크는 투·타의 밸런스가 완벽에 가깝다고 평가받는다. 올해 부임해 팀을 정상으로 이끈 고쿠보 히로키 감독은 팀을 정규시즌 팀 득점(607점)과 최소실점(390점), 홈런(114홈런), 타율(0.259), 평균자책점(ERA·2.53), 최소실책(53개) 모두 1위로 이끌며 안정된 전력을 구축했다. 정규시즌 승률(0.650·91승3무49패)은 양대 리그 통틀어 최고였다.

선수 개인의 면면도 화려하다. 퍼시픽리그 홈런(34홈런), 타점(99타점)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야마카와 호타카(타율 0.247), 타격왕 곤도 겐스케(0.314·19홈런·72타점)를 비롯해 팀 최다안타(144안타)에 빛나는 구리하라 료야(0.273·20홈런·87타점), 베테랑 유격수 이마미야 겐타(0.262·6홈런·39타점), 강견을 앞세운 도루저지에 능한 포수 카이 타쿠야(0.256·5홈런·43타점)의 페이스도 좋다. 41도루를 기록한 ‘스피드 스타’ 슈토 우쿄(0.269·2홈런·26타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마운드에는 다승왕(14승) 아리하라 고헤이, ERA 타이틀홀더 리반 모이넬로(1.88)를 비롯해 카터 스튜어트 주니어(9승4패·1.95), 오오제키 도모히사(8승4패·2.50), 이시카와 슈타(7승2패·2.56) 등 탄탄한 선발진이 버티고 있고, 강속구를 앞세운 마무리투수 마르셀로 오즈나(3패5홀드24세이브·3.76) 역시 위력적이다. 나란히 팀 내 최다 50경기에 등판한 스기야마 가즈키(4승14홀드1세이브·1.61), 마쓰모토 유키(2승2패23홀드·2.89)를 비롯해 츠모리 유키(5승2패17홀드·2.13), 다윈존 에르난데스(3승3패21홀드·2.25) 등이 버티는 불펜은 DeNA를 압도한다는 평가다.

미우라 다이스케 현 감독의 전성기였던 1998년 이후 26년만의 정상을 노리는 DeNA의 강점은 센트럴리그 최고 수준의 강타선이다. 정규시즌 타율(0.256), 득점(522점) 1위, 홈런(101홈런) 2위를 기록했다. 타격왕 타일러 오스틴(0.316·25홈런·69타점)과 마키 슈고(0.294·23홈런·74타점), 미야자키 토시로(0.283·14홈런·56타점), 사노 케이타(0.273·8홈런·62타점)가 타선의 핵이다. 기동력과 정확성이 뛰어난 가지와라 고우키(0.292·4홈런·30타점·16도루)도 눈여겨볼 만하다. 오른쪽 척골 고정술을 받은 포수 야마모토 유다이(0.291·5홈런·37타점)와 메이저리그(MLB)에서 유턴한 팀 간판스타 쓰쓰고 요시토모 역시 엔트리에 포함됐다. 쓰쓰고는 올 시즌 57경기에서 타율 0.188, 7홈런, 23타점으로 힘을 쓰지 못했지만, 정신적 지주이자 파워히터로서 가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실책이 96개로 가장 많았고, ERA(3.07)도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후 투구) 1위(21회)에 오른 아즈마 가츠키(13승4패·ERA 2.16)를 비롯해 안드레 잭슨(8승7패·2.90), 오오누키 신이치(6승7패·2.85), 앤서니 케이(6승9패·3.42) 등이 버티는 선발진은 경쟁력이 있지만, 불펜이 워낙 불안하다. 이세 히로무(2승3패18홀드·3.62)와 J.B 웬델켄(1승1패16홀드·1.71), 마무리 모리하라 고헤이(2승6패11홀드29세이브·2.41)가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 6년 계약의 2년째인 올해 38경기에서 3승5패11홀드4세이브, ERA 3.35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야마사키 야스아키도 큰 무대에서 반전을 노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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