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내가 에이스’, 韓 최고 랭커(6위) 유해란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시즌 2승 정조준

입력 2024-10-29 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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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이 31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LPGA 시즌 2승 및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일  파주 서원힐스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 나선 유해란.  파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유해란이 31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토토 저팬 클래식에서 LPGA 시즌 2승 및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20일 파주 서원힐스CC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 나선 유해란. 파주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한국 여자 골프 선수 중 세계 최고 랭커(6위)로 우뚝 선 유해란이 일본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2승을 정조준한다.

유해란은 31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의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펼쳐지는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7억6000만 원)에 출격한다. 중국~한국~말레이시아를 거쳐 일본에서 끝나는 ‘아시안 스윙’의 마지막 대회다.

지난해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신인왕을 받았던 유해란은 올 9월 FM 챔피언십 정상에 이어 지난 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메이벵크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 통산 3승에 도전했지만 인뤄닝(중국)에 2타 뒤진 3위로 아쉽게 뜻을 이루지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LPGA 투어 23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3위 4회를 포함해 12차례 톱10에 진입하며 한국 선수 중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CME 글로브 레이스 2위(2599.392점), 올해의 선수 4위(115점), 상금 5위(258만2394달러) 등 전 부분에서 고르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9월 FM 챔피언십을 포함해 최근 5개 대회에선 우승~3위~컷 탈락~공동 6위~3위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나섰던 아칸소 챔피언십 컷 탈락을 제외하곤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치는 빼어난 샷감을 보여줬다.

이 같은 활약 덕분에 유해란은 29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계단 오른 6위에 올라 9위로 자리를 맞바꾼 고진영을 밀어내고 한국 선수 중 최고 랭커 영예를 안았다. 6위는 유해란의 세계랭킹 개인 생애 최고 순위다. 올 시즌 압도적 성적에 세계랭킹까지 최고로 올라서며 최근 부진에서 허덕이고 있는 고진영을 제치고 명실상부한 한국여자골프 에이스로 우뚝 선 셈이다.

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엔 JLPGA 투어 소속 35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 나흘간 컷 없이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 선수는 유해란을 비롯해 고진영, 안나린, 신지은, 임진희, 이미향, 김효주, 이소미, 김아림 등 LPGA 소속 선수와 JLPGA 소속 신지애, 배선우, 이하나, 이민영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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