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 ITTF 혼성 팀 월드컵 2회 연속 준우승…결승서 중국에 1–8 패

입력 2024-12-08 21:52:1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탁구대표팀 조대성(왼쪽)-신유빈이 8일 중국 청두 쓰촨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2024 ITTF 혼성단체월드컵 결승전 도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1-8로 진 한국은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ITTF

탁구대표팀 조대성(왼쪽)-신유빈이 8일 중국 청두 쓰촨체육관에서 열린 중국과 2024 ITTF 혼성단체월드컵 결승전 도중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1-8로 진 한국은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ITTF


한국탁구가 2024 국제탁구연맹(ITTF) 혼성단체월드컵에서 2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황성훈 남자대표팀 코치, 석은미 여자대표팀 코치가 이끈 탁구국가대표팀은 8일 중국 청두 쓰촨체육관에서 벌어진 중국과 대회 마지막 날 결승에서 매치스코어 1–8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 원년 대회에 이어 올해도 중국에 가로막혀 준우승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8월 2024파리올림픽의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 2개(여자단체전·혼합복식)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황 코치와 석 코치는 베테랑과 신예를 조화시켜 이번 대회 정상에 도전했다.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장우진(세아), 안재현(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 조대성(삼성생명),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을 선발해 신구조화에 방점을 찍었다. 혼합복식, 남자단·복식, 여자단·복식이 모두 펼쳐지는 대회의 특성을 반영한 구성이기도 했다.

결승까지 순조로웠다. 한국은 1차 조별리그 3조에서 루마니아(8-3 승)~대만(8-1 승)~싱가포르(8-0 승)를 모두 꺾었다. 2차 조별리그 2조에서도 중국(4-8 패)을 제외한 홍콩(8-2 승)~미국~프랑스(이상 8-1 승)~일본~독일(이상 8-5 승)을 모두 제압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8일 앞서 벌어진 준결승에서도 홍콩을 8-5로 누르고 당당히 2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세계 최강 중국은 역시 강했다. 한국은 1매치 조대성-신유빈이 왕추친-쑨잉샤에게 1-2로 패한 뒤 2매치와 3매치에 나선 김나영과 오준성 역시 각각 왕만위와 린쉬동에게 모두 0-3으로 패했다. 또 한번 만리장성을 절감했지만, 정식 감독이 선임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파리올림픽의 기세를 이어간 점은 박수를 받을 만하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