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근 빙상연맹 회장. 사진제공|제너시스BBQ그룹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 회장이 제34대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빙상연맹은 8일 “윤홍근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 4년간 동행한 빙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2020년 11월 제33대 빙상연맹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지난해 12월 말에는 연맹에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했지만, 결국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했다.
윤 회장은 임기 동안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 단장,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 2023~2024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및 2024~2025 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4차 대회 조직위원장 등으로 꾸준히 활동했다. 또 올림픽 선수단 포상금 증액 및 치킨 연금 제공, 국가대표 국제대회 파견 시 현지 식사 지원 등 선수들의 사기 진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윤 회장은 “어려웠던 빙상계가 지난 4년 동안 집행부와 사무처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안정된 것 같다”며 “새로운 집행부가 우리 빙상계를 더욱 발전시켜 주시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비인기 종목과 체육 꿈나무들을 후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회장의 선거 불출마로 차기 빙상연맹 회장 선거는 경기인 출신 기업인인 이수경 삼보모터스그룹 사장의 단독 출마 가능성이 커졌다.
빙상연맹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은 15~16일이며, 선거일은 24일이다. 입후보자가 1명이면 투표 없이 선거운영위원회가 결격 사유 여부를 판단해 당선인을 발표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