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하주석. 스포츠동아 DB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왔던 내야수 하주석(31)이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에 남는다.
한화는 8일 “하주석과 계약기간 1년간 보장 9000만 원, 옵션 2000만 원 등 총액 1억1000만 원에 계약했다”며 “하주석과 계약하며 내야 뎁스를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주석은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지명됐고, 지난해까지 통산 8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2892타수 767안타), 49홈런, 339타점, 출루율 0.317을 기록했다. 2024시즌 64경기에선 타율 0.292, 1홈런, 11타점, 출루율 0.349를 마크했다.
경험이 풍부한 유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지난 시즌 후 한화가 KT 위즈 주전 유격수였던 FA 심우준(30)과 4년 총액 50억 원에 계약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인적 보상이 필요한 B등급 FA라는 점도 하주석의 발목을 잡았다.
하주석은 “한화와 계약하면서 새로운 구장에서 팬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겨울 내내 개인운동을 하며 잘 준비했다.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주석이 계약하면서 FA 미계약자는 서건창(전 KIA 타이거즈), 이용찬, 김성욱(이상 전 NC 다이노스), 문성현(전 키움 히어로즈) 등 4명으로 줄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