헹크 오현규, 벨기에컵 8강서 멀티골 폭발…팀 4강 진출 견인

입력 2025-01-08 1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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헹크 오현규가 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이언에서 벌어진 신트트라위던과 2024~2025시즌 벨기에컵 8강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사진출처|헹크 SNS

헹크 오현규가 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이언에서 벌어진 신트트라위던과 2024~2025시즌 벨기에컵 8강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사진출처|헹크 SNS

축구국가대표팀 공격수 오현규(24·헹크)가 오랜만에 득점 본능을 깨웠다.

헹크는 8일(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이언에서 벌어진 2024~2025시즌 벨기에컵 8강 원정경기에서 신트트라위던을 4-0으로 완파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오현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회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오현규의 2골 모두 폭발적 속도에서 비롯됐다. 전반 30분 야르네 스투커스의 긴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수비 배후공간을 질주해 골문 구석을 찌르는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8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직접 치고 들어가 수비수를 속도로 따돌린 뒤 골키퍼까지 뚫었다. 만점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후반 33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10경기만의 득점이었다. 지난해 10월 SK베베런과 벨기에컵 32강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2-0 승리에 앞장선 그는 이후 침묵했다. 잠시 득점포가 잠잠했지만, 다행히 제 기량을 찾았다.

우선 과제는 확실한 주전을 꿰차는 것이다. 올 시즌 오현규는 벨기에컵 3경기(3골)에 모두 선발로 나서고 있지만, 리그에서는 18경기 전부 교체로 투입됐다. ‘조커’로 활약한 리그에서 3골·1도움을 올리고 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 주전 도약이 필요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셀틱(스코틀랜드)를 떠나 헹크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반등의 칼을 갈고 있다. 셀틱에서 부진을 떨치고, 헹크에서 조금씩 기회를 잡으며 골 감각을 깨우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11일 요르단(원정),15일 이라크(홈)를 상대한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3·4차전에서 잇달아 골을 터트리며 발전된 기량을 뽐내기도 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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