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보기

영플레이어상에 다가서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다은, 멘탈-피지컬 모두 전체 1순위 지명자답네!

입력 2025-01-14 14:43:38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3번)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보다. 사진제공|KOVO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3번)은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유력한 영플레이어상 수상 후보다. 사진제공|KOVO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신인은 한국도로공사 세터 김다은(19)이다.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그는 데뷔와 동시에 주전으로 나서며 탄탄대로를 열고 있다.

영플레이어상 수상이 유력하다. 수상 자격을 갖춘 프로 3년차 이내 선수 중 올 시즌 유일하게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다. 김다은의 당찬 성격과 듬직한 신체조건을 높이 산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이 올 시즌 그를 전 경기(20경기)에 내보내며 아낌없이 신뢰를 보낸 덕분이다.

주전으로 뛰면서 페인트 능력과 장신(179㎝)을 활용한 토스 능력 모두 향상됐다. 김다은은 “페인트가 잘 통해 기쁘지만, 블로킹과 경기 운영은 더 배워야 한다”며 “고교 시절에는 주포에게 ‘몰빵’만 잘해도 칭찬받았다. 그러나 프로에선 고른 분배와 공격수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토스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부족함을 느꼈기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이에 지금도 공격수들의 특성을 파악하려 노력하고 있고, 미들블로커(센터)들에게 블로킹 시 올바른 손 모양과 점프 타이밍을 계속 묻고 있다. ‘좋은 세터는 공격수들이 신나게 공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세터’라는 이효희 세터 코치의 조언 역시 큰 도움이 된다.

신인답지 않은 마음가짐 역시 인상적이다. 도로공사는 6승14패, 승점 18로 6위에 그치고 있다. 2022~2023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저력이 사라진 지 오래다. 김다은은 신인이라는 사실을 면죄부로 삼는 대신 주전 세터로서 팀의 부진에 대한 책임감을 크게 느낀다. 그는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비롯한 배구인생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팀 승리에 앞장설 수 있는 세터가 돼야 한다”며 “남자부 한태준 선수(우리카드)처럼 하루빨리 팀의 기둥으로 자리 잡아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한선수 선수(대한항공)처럼 40대가 돼서도 우승팀의 주전 세터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0 / 300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