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싸움 점입가경’ 프로농구 후반기 스타트, 초반부터 빅매치 볼만하네!

입력 2025-01-21 16: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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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오른쪽)와 현대모비스 숀 롱. 스포츠동아DB

SK 자밀 워니(오른쪽)와 현대모비스 숀 롱. 스포츠동아DB


올스타 휴식기를 마친 ‘2024~2025 KCC 프로농구’가 22일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이미 반환점을 돈 만큼 순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후반기 시작부터 순위 경쟁을 좌우할 빅매치들이 예정돼 있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후반기 첫날인 22일에는 안양 정관장과 원주 DB(안양), 수원 KT와 서울 삼성(수원)이 맞붙는다. 5위 KT(15승14패)와 1.5경기차 6위 DB(14승16패), DB와 2.5경기차 8위 삼성(11승18패)이 맞물린 상황이라 이날 경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DB와 삼성의 격차는 1.5경기까지 좁혀질 수 있다. 이 경우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경쟁은 점입가경에 빠져든다. 더욱이 24일 DB와 삼성이 원주에서 맞붙는 터라 22일 경기 결과는 더욱 중요하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모두 DB가 이겼지만, 최근 경기력이 몰라보게 개선된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DB 치나누 오누아쿠(201.6㎝)와 삼성 코피 코번(210㎝)의 골밑 대결 역시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23일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20승9패)가 3.5경기차 선두 서울 SK(24승6패)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이날 맞대결 결과에 따라 선두 싸움이 5라운드 이후까지 지속될지, SK가 독주할지 판가름 날 수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끈다. 앞선 3차례 맞대결에선 SK가 2승1패로 우세했는데, 최근 2차례 맞대결이 모두 6점차 이내로 끝난 만큼 이번에도 접전이 예상된다.

현대모비스로선 25일 치를 공동 3위 창원 LG(17승13패)와 원정경기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자칫 선두 다툼에서 미끄러지면, 2위까지 주어지는 4강 PO 직행 티켓마저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3일 SK(홈), 25일 LG(원정), 26일 KT(홈)와 4일간 3경기를 치르는 강행군 또한 부담스럽다. 더욱이 공동 3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부상으로 이탈했던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 김낙현이 모두 복귀한 뒤부터 공·수 밸런스가 좋아져 본격적으로 2위 싸움에 뛰어들 태세다.

디펜딩 챔피언 부산 KCC(7위·12승17패)도 아직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25일 홈에서 SK를 상대로 후반기 첫 경기를 벌이는 만큼 전술을 점검할 시간은 충분하다. 13일 삼성과 홈경기 이후 휴식일이 무려 11일이다. 디온테 버튼(정관장)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캐디 라렌(204㎝)의 합류로 높이를 강화한 상황에서 부상으로 이탈했던 최준용과 송교창이 돌아와 완전체 전력을 꾸릴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삼성 코피 코번(왼쪽)과 DB 치나누 오누아쿠. 스포츠동아 DB

삼성 코피 코번(왼쪽)과 DB 치나누 오누아쿠.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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