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앞에서 포효한 양현준, UCL 첫 공격 포인트 기록

입력 2025-02-13 13: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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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 경합을 하고 있다. 0-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투입 된 양현준은 2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첫 UCL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글래스고(스코틀랜드)|AP뉴시스

양현준(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벌어진 바이에른 뮌헨과 2024~20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공 경합을 하고 있다. 0-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투입 된 양현준은 2분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개인 첫 UCL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글래스고(스코틀랜드)|AP뉴시스


양현준(23·셀틱)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양현준은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2024~20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홈경기(1-2 패)에서 0-2로 뒤진 후반 32분 니콜라스-게릿 쿤(독일) 대신 교체투입 돼 피치를 밟았다.

출전 2분 만에 양현준은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마에다 다이젠(일본)의 추격 골을 어시스트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통산 9경기 만에 터진 UCL 첫 공격 포인트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양현준의 존재감은 빛났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에 따르면 이날 양현준은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75%을 기록했다. 평점 역시 7.1로 마에다와 알리스테어 존슨(캐나다)에 이은 팀 내 3위다. 20여분 동안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UCL, 리그컵, FA컵에서 도합 22경기에 출전해 2골·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경기는 9경기에 그쳤지만, 공격 포인트는 지난 시즌(31경기 1골·3어시스트)보다 늘었다. 조커 자원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애초 이날 양현준은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이 예상됐다. 그러나 부상 이슈로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가 끝내 투입되지 않으며 ‘코리안 더비’는 아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선 마이클 올리세와 해리 케인의 연속골로 승기를 잡은 상황이라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빌트 등 독일매체들은 “김민재가 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최근까지지 팀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는 오른 무릎 부상 우려까지 제기될 만큼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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