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시리아와 2025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두고 훈련 중인 U-20 대표팀 선수단. 사진출처|KFA SNS
한국은 14일 중국 선전의 룽화 컬처럴 앤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시리아와 대회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갖는다. 16개국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4팀씩 4개조에 배정돼 각조 상위 2개 국이 8강부터 토너먼트를 치러 우승을 다툰다.
동기부여는 확실하다. U-20 아시안컵은 9월 칠레에서 개최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겸한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내려면 U-20 아시안컵에서 최소 준결승에 진출해야 한다.
한국은 U-20 역대 최다우승(12회) 팀이다. 그러나 2012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우승 이후 왕좌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 미얀마 대회와 2016년 바레인 대회에선 잇달아 조별리그에서 주저앉았고, 2018년 인도네시아 대회에선 결승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했다.
가장 최근인 2023년 우즈베키스탄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배준호(스토크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차세대 스타들이 출격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승부차기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창원호’는 2005~2006년생이 주축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입성이 가까워진 측면 공격수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에게 가장 큰 관심이 쏠린다. 또 주장 심연원(대구FC)와 신민하(강원FC)가 수비라인을 책임진다. 지난해 K리그에서 ‘10대 돌풍’을 이끈 주역인 강주혁(FC서울)과 박승수(수원 삼성)도 공격진에 포함됐다.
끈끈한 팀 조직도 강점이다. 지난해 5월 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핵심 선수들이 사실상 그대로 유지됐다. ‘실전 경험’을 강조한 이 감독은 지난해 2차례 국내 소집훈련을 진행했고, 중국 4개국 대회, 서울 EOU컵, 스페인 마르베야 대회 등 3차례 국제대회를 소화하며 전력을 다듬었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