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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수장으로 돌아온 KLPGA 15대 김상열 회장, “질적 성장 이끌어 KLPGA 글로벌 위상 높이겠다”

입력 2025-03-20 15:5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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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제15대 수장으로 선출된 김상열 신임 회장이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5 KLPGA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KLPGA 제15대 수장으로 선출된 김상열 신임 회장이 20일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5 KLPGA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에서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 | KLPGA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이 4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수장으로 돌아왔다.

김 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5 KLPGA 정기총회’에서 제15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전임인 김정태 회장에 앞서 KLPGA 13대 수장을 맡았던 김 회장은 지난 2월 열린 2025년 제1차 이사회에서 이사 전원의 만장일치로 15대 회장으로 추대된 바 있다.

김 회장은 취임식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4년간 KLPGA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협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신 김정태 회장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 내 임기 동안 KLPGA의 미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주요 추진 방향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회원 복리 후생에 힘쓰겠다”며 “KLPGA 회원이 은퇴 후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고 장기적인 복지 혜택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LPGA 투어는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이제 질적 성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해야 한다”며 “경기 운영의 글로벌화와 세계적 추세인 경기 속도 개선 등의 운영 혁신으로 선진 투어를 만들어가겠다. 획기적이고 트렌디한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선수, 팬, 스폰서 모두에게 최고의 무대가 될 수 있는 투어 환경을 만들겠다”고 했다.

“KLPGA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투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진단한 그는 “해외 유관 단체 및 글로벌 스폰서와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고 스포츠 마케팅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KLPGA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1978년 창립된 KLPGA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세계 스포츠계를 선도할 혁신을 만들어 가겠다”며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의 공동 주최 대회를 추진하고 챔피언스투어와 드림투어 등의 발전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대회 개최가 유동적이었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는 “반드시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건국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상열 회장은 1989년 호반건설을 창업한 뒤 호반그룹으로 성장시켰고 현재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서울신문 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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