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에서 홀아웃을 하고 있는 신지애. 사진제공 | KLPGA
신지애는 4일 부산 금정구 동래베네스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5시즌 두 번째 대회이자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적어냈다. 이틀 간 합계 1오버파 145타를 기록해 컷 통과 기준(3오버파)을 넘어서며 여유있게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라운드 15번(파4) 홀에서 슬로 플레이로 벌타를 받는 등 3타를 잃어 공동 63위로 밀렸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며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10번(파4) 홀에서 출발한 신지애는 16번(파4) 홀에서 3.3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2번, 3번(이상 파4) 홀에서 각각 4.5, 5.5야드 잇달아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줄였다.
이로써 2006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신지애는 60개 대회 연속 컷 통과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서희경이 보유하고 있는 65개 대회 연속 컷 통과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는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를 거쳐 2014년부터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는 자신의 서브 후원을 맡고 있는 두산건설 주최 대회를 통해 꼭 1년 만에 KLPGA 무대에 다시 섰다.
신지애는 2라운드를 마친 뒤 “그린이 잘 받아줘서 1라운드보다 플레이하기 좋았다. 아쉽지만 언더파를 기록해 다행”이라며 “(60경기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의식하지 않고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내 경기를 하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에서 무려 8언더파를 몰아치며 4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던 김민솔이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공동 4위로 밀린 가운데 이예원, 홍정민, 정지효가 나란히 합계 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이예원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고, 루키 정지효는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타를 줄였다. 홍정민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강가을이 2타를 줄여 김민솔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고, 황유민 박혜준 고지우 안송이가 5언더파 공동 6위 그룹으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