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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기대 이하’ 사사키, 4이닝 1실점 ‘희망은 봤다’

입력 2025-04-06 10: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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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아직 기대 이하다.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경기 중 눈물까지 보였던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이닝을 소화했다.

LA 다저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사사키는 4이닝 동안 68개의 공(스트라이크 41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2개와 4개.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2경기에서의 3이닝, 1 2/3이닝보다 많이 던진 것.

사사키는 이날 최고 98.1마일(약 157.9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또 스플리터의 최고 구속은 87.3마일(140.5km)에 달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사사키는 이날 경기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2회와 3회 스플리터를 앞세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것은 분명 이전과는 달랐다.



행운도 따랐다. 사사키는 2-1로 앞선 5회 볼넷과 피안타로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실점 위기에 빠진 것.

하지만 곧이어 마운드에 오른 앤서니 밴다가 승계 주자 실점 없이 5회 수비를 마무리 했다. 이에 사사키는 이날 4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사사키는 이날까지 시즌 3경기에서 8 2/3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15와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단 볼넷이 무려 11개에 달한다.

사사키가 메이저리그에서 당장 최정상급 투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은 개막 후 3경기에서 사실상 증명됐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사사키는 2001년 생으로 성장의 여지를 갖고 있는 선수. 최고 100마일이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가 본 궤도에 오르면, 정상급 투수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볼넷을 줄여야 한다. 의미 없는 공 역시 던지지 말아야 한다. 또 일본 프로야구에서 보여주던 최고 100마일 이상의 구속을 되찾아야 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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