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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한번 떨어뜨려 봤어요” KT 이강철 감독, 로하스-강백호 테이블세터 해체한 사연

입력 2025-04-06 1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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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와 강백호(가운데)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에 1번타자와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개막 후 꾸준히 1~2번 타자로 나선 둘은 6일 경기에선 타순이 떨어지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뭐라도 해봐야 한다. 여러가지를 해볼 것”이라며 팀 공격력 증대를 기대했다. 스포츠동아DB

KT 멜 로하스 주니어(오른쪽)와 강백호(가운데)가 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전에 1번타자와 3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개막 후 꾸준히 1~2번 타자로 나선 둘은 6일 경기에선 타순이 떨어지게 됐다. KT 이강철 감독은 “뭐라도 해봐야 한다. 여러가지를 해볼 것”이라며 팀 공격력 증대를 기대했다. 스포츠동아DB

“뭐라도 해봐야죠.”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타순에 변화를 준 사연을 밝혔다.

KT는 이날 선발 라인업을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허경민(3루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김상수(유격수)~최성민(우익수)~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배정대(중견수) 순으로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소형준이 등판한다.

KT는 올 시즌 개막과 함께 로하스와 강백호로 구성된 테이블세터를 내놓았다. 중심타선에 배치돼도 이질감이 없는 타자들이지만, 이 감독은 둘의 타석을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하게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 감독은 6일 경기를 앞두고 올 시즌 처음으로 둘을 떨어뜨려 놓았다. 5일 경기에 앞서서도 둘을 떨어뜨려 배치했으나 5일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로하스와 강백호가 1번과 3번 타자로 나서는 건 6일 경기가 처음이다.

이 감독은 “한번 떨어뜨려 봤다. 뭐라도 해봐야 하지 않나. 지금 여러가지를 해보려 한다. 그래야 무언가 좋은 수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 감독은 기존 4번타자인 김민혁을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평소 불편함을 안고 있는 햄스트링 부위에 대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이 감독은 “계속 달고 있는 게 좀처럼 잘 안 떨어지는 것 같다. (김)민혁이가 조금 안 좋아서 타순을 하나씩 당겼다. 우리는 (김)민혁이가 계속 쳐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이날 엔트리에 넣진 않았지만, 2군에서 내야수 장준원을 불러 1군에 동행시켰다. 내야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는 장준원은 멀티 플레이어로 팀에 활력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감독은 “다른 선수들 긴장 하라고 불렀다. (내야수들이) 지금 누가 빠질지 모르면서 서로 긴장하고 있다. 지금 권동진 외에는 대체 자원이 없다. 장준원은 내야 포지션을 다 볼 수 있기 때문에 (1군에) 불러봤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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