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헌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 단장으로 삼성화재 복귀

입력 2025-04-10 13: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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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단장으로 삼성화재에 복귀했다. 10일 선임 소식을 알린 삼성화재는 “임 단장의 프로,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VO

임도헌 전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단장으로 삼성화재에 복귀했다. 10일 선임 소식을 알린 삼성화재는 “임 단장의 프로,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KOVO


삼성화재가 임도헌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53)을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삼성화재는 10일 임도헌 단장의 선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임 단장이 선수와 지도자로 프로와 대표팀 감독을 두루 거친 경험을 높게 평가해 구단을 이끌 적임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도헌 단장은 5월 1일 선수단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단장 업무에 돌입한다.

임도헌 단장은 선수 시절 한국배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성균관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그는 1993년 현대자동차서비스(현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뒤 마낙길, 강성형, 하종화 등과 막강한 전력을 구축했다. 이후 1995년부터는 3년간 슈퍼리그의 베스트 6에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지도자로 쌓은 경험도 적지 않다. 임도헌 단장은 2006년부터 삼성화재 코치를 지내며 각기 7차례의 정규리그,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기여했고, 통합우승도 5차례나 함께했다. 2015~2016시즌부터는 감독으로 승격돼 두 시즌을 이끈 바 있다. 이후 2019년부터 5년간 대표팀 감독으로 경력을 쌓았다.

삼성화재는 임도헌 단장과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의지다. 정규리그(7회)와 챔프전(8회) 모두 남자부 역대 최다 우승에 빛나는 삼성화재는 최근 들어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13승28패(승점 43)로 7개 구단 중 5위에 그쳐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했다. 2018~2019시즌부터 이어진 7연속시즌 PS 진출에 실패였다.

임도헌 단장은 삼성화재의 쇄신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그는 “삼성화재는 한국배구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명문구단”이라며 “앞으로 더욱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팀의 장기적인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서울 삼성 썬더스와 요인 삼성생명을 총괄하는 농구단 단장에도 농구인 출신 임근배 신임 단장(58)이 선임됐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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