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창단 첫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30일 대만 윈스트릭 대회에서 담금질을 이어간다. 이번 시즌 트레블의 주역으로 거듭난 미들블로커 정태준(앞)과 같이 베테랑들과 견줄 수 있는 영건을 계속 발굴하는게 목표다. 사진제공|KOVO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은 2024~2025시즌 창단 첫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왕조를 건설하고자 비시즌에도 국제대회에 참가해 담금질을 이어간다.
현대캐피탈은 13일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대만 타이중의 국립대만체육운동대학 체육관에서 열릴 ‘제4회 윈스트릭 배구 초청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국내 팀 중엔 국군체육부대(상무)가 함께 나선다”고 밝혔다. 이 대회는 대만리그(TVL) 남자부 최강 팀인 윈스트릭이 주최하는 친선 대회다. 윈스트릭은 2022~2023시즌부터 TVL에 뛰어들어 2024~2025시즌까지 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신흥 강호다.
윈스트릭 대회는 A조와 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A조에는 비사카(캄보디아), 현대캐피탈, MBSA 펠리칸(말레이시아), 타이중 은행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B조에서는 윈스트릭, 자카르타 가루다(인도네시아), 나콘 랏차시마(태국), 상무가 경쟁한다. 각 조 2위까지 준결승에 오르며, 준결승 승자끼리 결승을 치른다. 참가 팀들이 다양한 나라의 배구를 접할수 있도록 준결승에 오르지 못해도 순위결정전을 치르기로 했다. 우승상금은 1만8000달러(약 2568만 원)다.
현대캐피탈의 윈스트릭 대회 참가에는 필립 블랑 감독(65·프랑스)의 의지가 반영됐다. 블랑 감독은 현대캐피탈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도드람 2024~2025 V리그’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모두 정상에 올랐지만, 안주하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평소 ‘왕조를 건설하려면 베테랑들과 견줄 수 있는 영건들을 더욱 발굴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까닭에 이번 비시즌엔 휴식보다 실전 경험 마련에 더욱 집중했다.
블랑 감독은 윈스트릭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도 영건들의 성장과 발굴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다. 이번 시즌 미들블로커(센터) 정태준이 트레블 주역으로 거듭난 사실에 주목한 그는 ‘제2의 정태준 발굴’을 윈스트릭 대회의 목표로 삼았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감독님께서 영건들 위주로 윈스트릭 대회를 치르기로 하셨다. 그동안 출전 기회가 적었던 이들에겐 국제대회 참가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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