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반적인 멀티홈런이 아니다.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피안타율 0.182 피출루율 0.217 피OPS 0.399의 좌승사자에게 생애 첫 악몽을 선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멀티홈런.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세가 오른 이정후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1, 2루 상황에서 다시 로돈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4-3 역전을 만드는 홈런.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특히 로돈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2022년 왼손 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 0.179 피출루율 0.257 피OPS 0.518로 매우 좋았다.
또 이번 시즌에는 첫 3경기에서 왼손 타자 상대 OPS가 무려 0.399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초반 좌승사자 모드를 보여주고 있던 것.

카를로스 로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로돈은 이정후의 스윙 두 번에 무너졌다. 이는 로돈의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왼손 타자 멀티 피홈런. 무려 202경기 만이다.
놀라운 타격감을 자랑한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52와 3홈런 11타점 16득점 19안타, 출루율 0.426 OPS 1.130 등을 기록했다.
또 이정후는 이날까지 FWAR 1.2와 wRC+ 214라는 경이적인 성적을 냈다. FWAR 전체 4위이자 내셔널리그 3위. 또 wRC+는 전체 2위이자 리그 1위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