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는 브라질축구가 낳은 스타지만, 최근 2년 동안 부상에 신음했다.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을 포기하지 않은 그에게 안첼로티 브라질대표팀 신임 감독은 신뢰를 보냈다.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달 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대비 예비 엔트리에 네이마르의 이름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네이마르(33·브라질)가 2026북중미월드컵 출전 희망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가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축구대표팀 신임감독(이탈리아)의 구상에 포함돼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는 20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아직 왼쪽 허벅지 부상이 낫지 않아 소속팀 산투스(브라질)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은 다음 달 에콰도르(6일), 파라과이(11일)와 2026북중미월드컵 남미 지역예선 15, 16차전 대비 예비 엔트리에 네이마르를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예비 엔트리엔 총 50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네이마르는 브라질축구가 낳은 스타다. 과거 펠레, 가린샤,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등 최고 공격수들의 계보를 잇는 적자로 여겨졌다. 그러나 2023년 10월 오른쪽 십자인대 부상을 입으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3월 3일 브라간치누(브라질)와 캄페오나토 파울리스타 8강에서 왼쪽 허벅지를 다친 뒤, 지난달 14일 플루미넨세(브라질)전에 복귀했지만 사흘 뒤 아틀레치쿠 미네이루(브라질) 전에서 같은 부위를 다시 다쳤다.
네이마르는 평소 북중미월드컵 출전 의지를 강하게 밝힌 터라 이번 대표팀 발탁이 갖는 의미가 크다. 글로보는 “안첼로티 감독이 네이마르에게 ‘북중미월드컵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네이마르는 안첼로티가 브라질대표팀에 가장 적합한 사령탑이라고 지지를 보냈다. 둘 사이의 유대감은 매우 큰 편”이라고 덧붙였다.
관건은 건강이다. 글로보는 “네이마르가 곧 다시 경기에 뛸 것으로 보이지만, 브라질대표팀 수준에 걸맞은 기량을 회복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이어 “체력 역시 받쳐줘야 할 것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뿐만 아니라, 레알 베티스(스페인)의 안토니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카세미루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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