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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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침묵하던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이정후가 멀티 2루타로 날아 올랐다. 무려 54경기 만. 또 결승점이 된 희생플라이까지 때렸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오라클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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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샌프란시스코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 1득점으로 펄펄 날며, 샌프란시스코의 6-5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닉 피베타에게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안타를 때렸다. 이후 이정후는 우익수가 타구를 흘린 틈을 타 2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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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판정은 안타 후 실책에 의한 2루 진루. 하지만 이후 실책이 아닌 2루타로 정정됐다. 이에 이정후는 지난 20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첫 장타를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이정후는 6회 다시 피베타를 상대로 이번엔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렸다. 지난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4경기 만에 나온 멀티 2루타.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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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이정후는 7회에도 날아 올랐다. 5-5 동점 상황에서 제임스 애덤에게 역전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린 것.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까지 0-5로 뒤졌으나, 5회말 공격부터 이정후를 중심으로 반격을 한 끝에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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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5점 차로 뒤진 5회 마운드에 올라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2 2/3이닝 무실점 역투한 션 젤리가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또 9회 마무리 투수 라이언 워커가 자초한 위기를 딛고 1점 차를 끝까지 지킨 랜디 로드리게스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이정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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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하루를 보낸 이정후는 이날까지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74와 6홈런 32타점 33득점 65안타, 출루율 0.319 OPS 0.754 등을 기록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