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 감독(왼쪽)은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지난 14일 경기 연장 11회말 마지막 홈 아웃 상황에 대해 “베이스 코치가 잘못한 게 아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감독은 “그런 상황이 100번 나와도 100번 또 돌리라 할 것”이라며 김재걸 주루코치의 선택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베이스코치가 잘못한 거 아닙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5일 대전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14일 경기 마지막 상황에 대해 강력하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웠다.
한화는 LG 트윈스와 1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경기 전까지 두 팀의 경기 차는 0.5였다. 2위 한화와 1위 LG는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자리를 뒤바꿀 수도 있었다.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라 불릴 만큼 두 팀의 맞대결에 쏠리는 관심은 대단히 컸다.
정규 이닝 내에 끝나지 않은 두 팀의 승부는 연장 11회까지 이어졌다. 한화는 11회말 공격에서 2사 이후 안치홍의 2루타로 끝내기 찬스를 얻었다. 2사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짧은 좌전 안타를 때렸고, 안치홍은 홈까지 전력 질주를 하며 쇄도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 스포츠동아DB
3루 베이스 옆에 위치한 김재걸 코치는 이 상황에서 망설임 없이 주자를 홈으로 보내는 사인을 냈다. 그러나 결과가 안 좋았던 만큼, 경기가 끝난 뒤 김 코치를 향한 팬들의 수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김 감독은 15일 경기를 앞두고 즉각 진화에 나섰다.
김 감독은 “어제(14일) 마지막 상황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그 상황에선 외야수가 공을 정확하게 던지면 아웃이 되는 거고, 그렇지 못하면 세이프가 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이어 “베이스코치(김재걸 코치)가 잘못한 게 아니다. 그런 상황이 100번 다시 나와도 100번을 똑같이 돌리라고 말할 것”이라며 강력하게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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