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염경엽 감독. 뉴시스
“힘든 경기,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승리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9-8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를 마감한 2위 LG(41승2무28패)는 이날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3-6으로 패한 선두 한화 이글스(42승1무28패)와 게임차를 0.5경기로 줄였다. 8-8로 맞선 9회초 1사 1·3루서 송찬의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4.2이닝 동안 11안타 3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첫 5이닝 이전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그러나 이어 등판한 장현식(0.2이닝 1실점)-김진성(0.2이닝 무실점)-이정용(1이닝 무실점)-이지강(1이닝 1실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4.1이닝을 2점만 주고 틀어막아 승리에 기여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17일 전역 후 팀에 합류한 이정용은 1군 등록 첫날부터 제 몫을 해내며 기대를 키웠다.
타선에선 문보경이 2타수 무안타 4타점을 기록, KBO 역대 ‘무안타 최다타점’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민재(3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구본혁(5타수 2안타 2득점), 김현수(4타수 2안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전체적으로 중요한 경기였다”며 “1회부터 9회까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마지막에 끝내기 승리를 만들어낸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신민재와 문보경이 타선을 이끌며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며 “중간 투수들이 2점을 줬지만, 5회이후 긴 이닝을 잘 책임져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잠실구장에는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1만6103명의 많은 팬이 입장해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염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선수들이 마지막에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중 3연전 1, 2차전에서 1승씩 나눠가진 LG와 NC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최채흥을 선발로 예고했다. NC는 신민혁이 나설 예정이다.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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