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박민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박민우의 멀티히트를 앞세운 NC가 LG를 3-0으로 격파했다. 서울|뉴시스
NC 다이노스 ‘주장’ 박민우(32)가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9’까지 늘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박민우는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으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낚은 NC는 위닝시리즈(2승1패)를 챙겼다. 2위 LG는 1위 탈환이 또다시 무산됐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장 박민우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이 감독은 “피로도가 쌓인 내야수들은 휴식을 한번씩 줘야하는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 (박)민우는 지난해까지 기록을 보니 6월에 한 번씩 2군에 다녀왔더라. 하지만 올해는 그렇게 못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NC 박민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박민우의 멀티히트를 앞세운 NC가 LG를 3-0으로 격파했다. 서울|뉴시스
이어 “(박)민우는 지금 엄청 (체력을) 쥐어 짜내면서 하고 있다. 주장이고, 또 감독도 새로 와서 본인도 생각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잘 버텨줘서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실제 박민우는 올해 3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후 단 한번도 1군에서 말소되지 않았다. 팀 내야진의 중심을 잡는 가운데 타선에서도 가장 꾸준한 모습이다. 19일 경기를 포함해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고, 6월 타율은 0.355까지 찍었다. 시즌 타율은 0.320이다.
올해 박민우는 3번 타순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드러내고 있다. 19일 경기를 포함해 득점권 타율이 0.459일 정도로 높은 순도를 자랑한다. 중심타선의 선봉장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

NC 박민우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 7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덕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박민우의 멀티히트를 앞세운 NC가 LG를 3-0으로 격파했다. 서울|뉴시스
박민우는 19일 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회초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그는 4회초 우전안타를 날려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결정적인 장면은 7회초 타석에서 나왔다. 5회초 김휘집의 솔로홈런으로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가던 NC는 7회초 볼넷 3개를 얻어 2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민우는 LG 바뀐 투수 김영우와의 승부에서 우익수 방향으로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득점권에서 또다시 맹타를 휘두른 박민우의 활약으로 도망가는 점수를 뽑는 데 성공한 NC는 이후 투수들이 무실점을 합작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선발투수 신민혁이 7이닝 3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8회부터 마운드를 지킨 김영규와 류진욱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지켰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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