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1999년생 동갑내기 절친 석정우와 최민준(이상 26)의 맹활약으로 SSG 랜더스가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SSG는 1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연장 11회 4-2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2실점 하며 끌려갔지만, 홈런 3방으로 역전하며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팀(36승 2무 33패)은 이날 승리로 4위 삼성 라이온즈를 경기 차 ‘1’로 추격했다.

주인공은 석정우였다. 그는 6회말 대수비로 교체출전했고,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11회초 1사 1루에서 오석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시즌 2호)로 4-2를 만들었다.
SSG 최민준은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최민준은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구원등판해 2.2이닝 1실점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마운드에서는 최민준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1.1이닝 만에 물러난 선발투수 박시후의 뒤를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섰다. 2.2이닝 3안타 무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뒤 “11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석)정우가 승리를 확정짓는 투런포를 터트렸다”고 칭찬하며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최)민준이가 긴 이닝을 피칭한 점이 팀에 큰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석정우와 최민준은 부산 출신으로 경남중~경남고를 함께 졸업한 절친한 사이다. 

먼저 프로 생활을 시작한 건 최민준으로 그는 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5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했다. 반면 석정우는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고, 연세대로 진학해 2022시즌 육성선수로 SSG에 입단했다. 이들은 돌고 돌아 SSG에서 다시 만나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수훈선수 석정우는 경기 뒤 “팀의 마지막 공격에 친 홈런이라서 더 짜릿했다”라고 웃으며 “야구하면서 가장 기분 좋은 순간이었고, 1군에서 기록한 첫 결승타라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 쳤다고 욕심을 내지 않겠다. 플레이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