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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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현역 최고령이자 최다승 투수‘ 저스틴 벌랜더(4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졌다. 벌랜더가 또 무너지며 시즌 10번째 패전을 안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벌랜더는 4 1/3이닝 동안 91개의 공(스트라이크 63개)을 던지며, 7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벌랜더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잘 막았으나, 4회 2실점 후 5회 급격하게 무너지며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는 수비 실책도 동반됐다.

무사 1, 2루 상황에서 3루수 방면 번트 내야안타가 나왔고, 3루수의 송구가 우익수 방면으로 빠진 데 이어 우익수가 공을 더듬으며 실책 2개가 기록된 것.

이후 벌랜더는 2-4로 뒤진 1사 2, 3루 위기에서 매니 마차도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은 뒤 교체됐다. 또 벌랜더의 책임 주자도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실책이 2개나 나왔으나 타자의 1루 출루와는 관계가 없었기 때문에 벌랜더의 실점은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이에 평균자책점은 4.23에서 4.64로 급상승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딜런 시즈를 상대로 4점을 얻는 등 선전했으나, 샌디에이고 구원진 공략에 실패했다. 시즈가 내려간 뒤 단 1점도 얻지 못한 것.

이에 샌프란시스코는 4-8로 패하며, 다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벌랜더의 시즌 10번째 패배. 벌랜더는 1승 1패와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했다.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저스틴 벌랜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벌랜더는 매우 많은 것을 이룬 선수. 최근에는 메이저리그 역대 10번째 3500이닝-3500탈삼진을 달성한 투수가 됐다.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는 이번 해 자신의 부진과 지독히도 따르지 않은 운 때문에 최악의 모습만을 보여주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