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배지환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AP뉴시스

피츠버그 배지환이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 원정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AP뉴시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선발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에 그쳤다.

타선의 뒷심이 모자랐던 피츠버그는 3-4로 역전패했다.

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7연패에 빠졌던 피츠버그는 전날 승리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패배로 시즌 65승85패를 마크하며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5위에 머물렀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지난 8일 콜업된 뒤 이날 4번째 선발출전의 기회를 얻었다.

그는 3-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워싱턴 선발 케이드 캐벌리와 풀카운트로 맞선 그는 7구째로 스트라이크존 상단을 벗어난 시속 97.1마일(약 156.3㎞)의 포심패스트볼을 침착히 골라냈다.

하지만 그는 후속 재러드 트리올로의 타석 때 도루를 시도했다가 워싱턴 포수 라일리 애덤스의 정확한 송구에 잡혔다.

배지환에게는 도루 실패를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3-3으로 맞선 4회초 2사 2루서 다시 한 번 캐벌리를 상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존 복판에 몰린 싱커를 노렸다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배지환은 7·9회초 두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59에서 0.050, OPS(출루율+장타율)은 0.297에서 0.290으로 내려갔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