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가 1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졌다.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AP뉴시스

다저스가 16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홈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5-6으로 졌다.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AP뉴시스



김혜성(26)이 결장한 가운데 LA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한 점 차로 졌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서 5-6으로 졌다.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2연승 중이던 다저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84승66패를 마크했다.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인 다저스와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82승68패)와 격차는 2.5경기에서 2경기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이날 필라델피아와 엎치락뒤치락하며 타격전을 벌였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에는 필라델피아가 카일 슈와버의 우월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다저스는 0-1로 뒤진 3회말 1사 1·3루서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다저스는 여세를 몰아 5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와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2점 더 달아났다.

필라델피아는 7회초 1사 3루서 브라이슨 스톳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한 점 따라간 뒤, 계속된 1사 1루서 웨스턴 윌슨의 중월 2점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두 팀은 ‘장군 멍군’을 외쳤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브라이스 하퍼의 중월 솔로포로 5-4를 만들자, 다저스도 9회말 앤디 파헤스의 솔로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패색이 짙던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마무리투수 조안 두란을 상대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며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연장에 들어선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필라델피아는 연장 10회초 1사 2·3루서 J.T. 리얼무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승부의 추를 기울인 뒤, 10회말 데이비드 로버트슨을 앞세워 1사 만루의 위기를 막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어깨 부상을 털고 지난 2일 빅리그 로스터에 복귀한 김혜성은 이날 결장했다.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베츠의 대수비로 나섰던 그는 이날 교체출전의 기회를 받지 못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66경기에서 타율 0.283, 2홈런, 15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4를 기록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