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주장 구자욱은 심한 스트레스에도 선수들의 평정심과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은 물론, SNS상의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도 모두 견뎌내겠다는 의지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나중에 보상받지 않겠습니까.”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9월 들어선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와 4·5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한 날이 많았다. 세 팀의 격차가 1경기 이내로 하거나 단 1모 차로 순위가 갈린 순간도 적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순위 싸움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우리 팀의 경기 외에도 비슷한 격차로 몰려 있는 팀들의 경기까지 확인한다. 요즘 하루가 참 길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주장 구자욱(32)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는 “스트레스 관리를 할 겨를조차 없다. 데뷔한 뒤로 순위 경쟁이 이렇게 치열했던 적도, 스트레스가 이렇게 심했던 적도 없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머리도 빠지고, 흰머리도 많이 난다. (올 시즌이) 끝나면 결과로 보상받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구자욱의 스트레스는 야구와 관련된 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선수단의 사기가 떨어지지 않게 늘 기운을 북돋아야 한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를 비롯한 선수들이 소셜미디어(SNS)상에서 악성 메시지로 인한 고충을 겪기도 했다. ‘아내를 해하고, 반려견을 독살하겠다’는 협박 메시지를 받은 디아즈는 “그 어떤 위협에도 대응하지 않을 테니, 우리 가족과 강아지만은 존중해달라”고 호소했다. 구자욱은 “야구 인기가 많아지는 것과 별개로, 야구 외적인 이유로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많은 응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 시즌 선수들의 SNS 피해는 심각하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도 이러한 피해를 근절하고자 발 벗고 나섰다. 선수협의 피해 조사에 응한 선수만 163명에 달했다. 그 중 댓글과 SNS 메시지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61%로 가장 많았다. 올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1위의 삼성은 부쩍 늘어난 팬만큼이나 이러한 부작용도 적잖이 겪고 있다.
구자욱은 상처받은 선수들의 마음을 돌봐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도 늘 최적의 타순을 구성하려고 노력하신다. 우리도 그에 맞게 준비하며 매 경기 쏟아 붓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팀 분위기도 처지지 않고 계속 좋은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모든 걸 들이붓겠다”고 덧붙였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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