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필승 의지를 밝히고 있다.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필승 의지를 밝히고 있다.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기자의 익살스러운 질문을 듣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주장 손흥민이 브라질전을 하루 앞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브라질 기자의 익살스러운 질문을 듣고 환하게 웃고 있다. 상암|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기쁨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지난달 미국 테네시주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득점한 뒤 기쁨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고양|뉴시스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7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서고 있다. 고양|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브라질 골문을 정조준한다.

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브라질과 10월 첫 번째 A매치를 갖는다.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체제로 전환한 대표팀은 지난달 미국에서 미국, 멕시코와 2차례 친선경기를 치러 1승1무를 수확했다.

손흥민은 미국 원정서 번뜩였다. 미국전서 1골·1도움을 올려 한국의 2-0 완승을 이끌었고, 멕시코를 상대로는 1골을 터트려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손흥민에게 브라질전은 평범한 A매치가 아니다. 이 경기에 나서면 홍명보 대표팀 감독, 차범근 전 감독(이상 136경기)을 제치고 남자 A매치 최다 출전 단독 1위가 된다. 2010년 12월 시리아 평가전서 A매치에 데뷔한 그는 9월 미국 원정까지 136경기(53골)에 나섰다.

대한축구협회는 손흥민의 브라질전 출전을 예상하고 14일 파라과이전서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신구 전설 - 차범근이 손흥민에게)’ 행사를 마련했다.

손흥민은 9일 공식기자회견에서 “브라질전서 좋은 경기로 원하는 결과를 얻었으면 한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하루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홍 감독은 “장거리 원정을 극복하며 이룬 성취다. 모든 기록을 다 가져가길 바란다”고 미리 축하했다.

손흥민은 A매치 최다 득점에도 도전하고 있다. 이 부문 2위(53골)인 그는 1위 차 전 감독(58골)을 5골 차로 쫓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연내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브라질은 만만치 않다.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는 한 골도 뽑지 못했다. 2013년 10월 상암벌서 처음 브라질을 상대했는데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지만 0-2로 졌다. 2019년 1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경기는 0-3 완패. 2022년 6월 상암벌 대결 역시 1-5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선 1-4로 졌다.

하지만 손흥민의 최근 페이스는 아주 좋다. 10년간 몸담은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8월 LAFC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 입성한 그는 왼쪽 윙포워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해서도 골퍼레이드를 이어가고 있다. MLS 9경기 8골·3도움이다.

손흥민은 “브라질을 상대로 많은 걸 얻어야 한다. 월드컵을 위해 큰 경기를 꾸준히 뛰어야 한다. 강호들과 계속 싸워봐야 한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상암|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