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칼 타마요(오른쪽)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홈경기 도중 송교창(왼쪽)의 볼로킹을 피해 3점슛을 던지고 있다. 사진제공|KBL
우승 후보간 첫 만남에서 창원 LG가 웃었다.
LG는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부산 KCC와 홈경기서 경기 내내 꾸준하게 득점포를 가동한 칼 타마요(27점·3점슛 4개)을 앞세워 81-72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경기가 없었던 안양 정관장(이상 7승2패)과 공동 1위로 정규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KCC(6승3패)는 공동 2위서 공동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지난 시즌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한 LG와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는 KCC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다. LG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시즌 개막 후 꾸준하게 승수를 챙겼다. KCC는 허훈, 최준용 등 부상자들이 있어 단 한 번도 전력을 풀가동하지 못했으나 백업들의 활약 덕분에 선두권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KCC 숀 롱(가운데)이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LG전 도중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이날 경기에서 팽팽한 흐름을 먼저 깬 팀은 KCC였다. KCC는 1쿼터 중반 12-12에서 허웅(18점·3점슛 1개)과 숀 롱(21점·14리바운드)의 득점포가 잇따라 터져 23-13으로 앞섰다. 숀 롱이 1쿼터에서만 9점을 몰아쳤고, 허웅도 8점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 벌어졌다. 2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KCC가 37-20, 17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KCC는 2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해 41-34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LG 공수의 핵 아셈 마레이(12점·9리바운드)가 3번째 개인 파울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음에도 공격을 서두르다 벌어놓은 점수를 잃었다. LG는 타마요와 마이클 에릭(27점)이 추격에 앞장섰다.

LG 칼 타마요(왼쪽)가 2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KCC와 홈경기 도중 장재성의 볼로킹을 골밑 득점을 해내고 있다. 사진제공|KBL
2쿼터 마무리에 실패한 KCC는 결국 더 쫓겼다. 3쿼터를 56-63으로 마친 LG는 4쿼터 들어 뒷심을 발휘했다. 양준석(10점), 유기상(13점), 최형찬(11점), 타마요 등 코트에 선 5명이 번갈아 득점을 올려 70-6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LG는 리드를 잘 지켰다. 76-72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30초전에는 양준석이 승리에 쐐기를 박는 3점슛포를 가동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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