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삼성의 움직임, 스피드를 따라다니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끄는 안양 정관장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75-89로 졌다. 5연승을 마감한 정관장(8승3패)은 창원 LG와 공동 선두가 됐다. 정관장은 올 시즌 3패 중 2패를 삼성전에서 당했다.

이날 정관장은 브라이스 워싱턴(15점·6리바운드), 박지훈(14점), 렌즈 아반도(11점·8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조니 오브라이언트(8점·2리바운드), 변준형(6점·3리바운드)의 부진이 아쉬웠다. 팀 3점슛 성공률이 15%(27개 시도 4개 성공)에 그친 것도 아쉬웠다. 삼성의 3점슛 성공률은 42%(31개 시도 13개 성공)에 달했다.

유 감독은 경기 후 “삼성의 움직임, 스피드를 따라다니지 못했다”며 “수비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바람에 3점슛도 많이 허용했다. 내가 못 잡아준 탓이다. 다음 경기에선 잘 잡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격 측면에선 삼성의 3점슛이 잇따라 들어가다 보니 집중력이 조금 떨어졌다. 더 강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며 “변준형(8개 시도 2개 성공·25%), 오브라이언트(13개 시도 4개 성공·31%)의 야투 적중률이 좋지 않았는데, 볼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통해 찬스가 나왔을 때 득점하는 게 중요하다. 그런 움직임을 또 수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7일 안방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서울 SK와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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