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과 박용택 해설위원이 2800만 원에 낙찰된 클레이튼 커쇼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류현진재단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튼 커쇼(37)의 친필 사인 유니폼이 류현진재단 자선골프대회 경매에서 최고 금액에 낙찰됐다.
류현진재단은 12일 강원도 횡성 벨라45 컨트리클럽에서 유소년 야구 장학금과 희귀난치병 환아 치료·교육비 지원 기금 마련을 위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박찬호, 이대호, 김태균, 김광현(SSG 랜더스)을 비롯한 전·현직 선수들이 참가했다. 박찬호는 3언더파 69타로 메달리스트에 선정됐다.
경기가 끝난 뒤 열린 자선 기금 마련을 위한 경매에선 커쇼의 유니폼을 비롯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애장품이 나왔다. 커쇼, 이정후는 친필 사인 유니폼,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절의 유니폼, 이대호는 친필 사인 배트, 펜싱국가대표팀 출신의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은 펜싱칼을 경매 물품으로 내놓아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커쇼의 유니폼은 이날 경매 최고액인 2800만 원에 낙찰됐다. 커쇼는 류현진과 지난 2013년부터 7년간 다저스에서 동고동락한 사이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커쇼에게 직접 연락해 자선골프대회의 취지를 알렸고, 커쇼는 친필 사인이 들어간 실착 유니폼을 흔쾌히 경매 물품으로 기부했다. 이대호의 친필 사인 배트는 2000만 원, 이정후의 친필 사인 유니폼은 1500만 원, 김민희(골프)의 퍼터는 1000만 원, 류현진의 토론토 유니폼은 990만 원, 오상욱의 펜싱칼은 750만 원에 낙찰됐다.
류현진은 “따뜻한 참여가 유소년 선수들에게 꿈을 향한 용기를 심어주고, 희귀난치병 환아들에게는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스포츠를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며 더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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