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도쿄|박정현 기자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도쿄|박정현 기자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는 말이 당사자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현빈(21·한화 이글스)은 15일 도쿄돔에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이날 문현빈은 두 번째 타석서 아쉬운 장면을 마주했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유키 마츠모토의 공을 잘 받아쳤지만, 타구가 마운드에 맞은 이후 투수의 오른발을 스쳐 1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갔다. 

문현빈과 이동욱 1루주루코치는 세이프를 예상하고 주루할 준비를 했으나 4심 합의 끝에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됐다. 타구가 지면에 맞지 않고, 바로 투수 발에 맞아 굴절된 이후 1루수가 포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이 그라운드에 나와 어필하고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이번 평가전은 내년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규칙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메이저리그(MLB)와 동일하다. MLB에서는 외야 포구 판정에 대한 비디오판독을 진행하지만, 내야수의 포구 여부는 판독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는다. 따라서 문현빈은 심판진이 합의 판정한 결과를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문현빈은 심판 합의까지 거친 판정이 오심이라고 생각하며 쉽게 덕아웃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그는 경기 종료 이후 믹스트존서 “솔직히 아쉬웠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고, 평가전을 치르고 있지만, 선수들에게 정말 소중한 한 타석이다”며 “우리는 안타 하나를 치고자 엄청나게 집중하는 데 그냥 아웃이 되어버리니 씁쓸했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흐름은 묘하게 변했다. 문현빈의 선두타자 출루가 막힌 5회말 이후 대표팀은 곧바로 빅이닝을 내주며 무너졌다. 3-3으로 팽팽했던 5회말 무사 1·2루서 이호성이 대타 유키노리 기시다에게 좌중월 3점포를 맞으며 간격이 벌어져 4-11로 패했다.

문현빈은 “5회말 대량 실점하게 되면서 더 아쉬웠다. 내가 5회초 선두타자 출루했으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 오심으로 분위기가 넘어간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문현빈은 15일 도쿄돔서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7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전했다. 5회초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안타를 빼앗기며 아쉬움을 남겼다.|뉴시스

도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도쿄|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