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대회 2일째 여자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미야자키에 게임 스코어 2-0 완승을 거두며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사진제공│대한배드민턴협회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신성’ 미야자키 도모카(19·일본·9위)를 꺾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5 여자단식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세영은 1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2일째 여자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미야자키에 게임 스코어 2-0(21-9 21-6)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전날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7위·2-1 승)에 이어 미야자키마저 제압하며 2승을 기록했다. 같은 조의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가 전날 미야자키(2-0 승)와 이날 와르다니(2-1 승)를 잇따라 꺾은 덕분에 최소 조 2위를 확정했다. 승수(2승)와 게임 득실(+3) 모두 같았지만 포인트 득실(안세영 +32·야마구치 +19)에서 앞선 덕분에 1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안세영은 이날 전까지 미야자키를 맞아 상대전적 5전승으로 우세했다. 안세영이 잠재력을 완전히 꽃 피운 세계최강인 반면 미야자키는 아직 미완의 대기였기 때문이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배드민턴대표팀을 지휘했던 박주봉 한국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전부터 안세영의 우세를 점쳤다.
박 감독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안)세영이와 올해 겨우 세계적 수준에 도달한 미야자키의 실력차는 랭킹 이상으로 크다. 세영이도 19세때 천위페이(중국·4위)를 맞아 7연패를 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지 않았나. 미야자키가 세영이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필요해보인다”고 내다봤다.
예상대로였다. 안세영은 미야자키가 평소보다 다양한 플레이를 펼쳤지만 노련하게 응수했다. 미야자키는 길고 짧은 서브를 고루 구사하며 안세영을 흔들었다. 높은 클리어를 구사하며 안세영의 반격을 최소화했지만 안세영은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미야자키의 서브 거리에 상관없이 계속 네트 싸움을 걸며 경기 템포를 높였다. 체력, 수비, 집중력 모두 자신이 상대보다 낫다는 판단에 미야자키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다.
전략이 통했다. 안세영은 1게임 5-4서 미야자키가 네트 싸움에서 밀리자 헤어핀과 푸시를 묶어 7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14-8과 18-9에서도 비슷한 전략으로 각각 4연속 득점과 3연속 득점을 뽑으며 첫 매치를 따냈다.
2게임은 더 순조로웠다. 안세영은 2게임 10-4에서 5연속 득점을 뽑으며 미야자키를 무너뜨렸다. 1점을 내줬지만 15-5에서 미야자키가 날린 회심의 스매시가 챌린지(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선언되자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미야자키는 패배를 직감한 듯 허공을 바라보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안세영은 20-6에서 미야자키의 드리븐 클리어가 코트를 벗어나자 관중석을 향해 자신의 유니폼 왼쪽 상단의 태극기를 가리키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이번 시즌 승률 94.59%(70승4패)를 마크했다. 단일 시즌 6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중 역대 최고 승률이다. 2위는 2011년 남자단식 린단(중국·은퇴)이 기록한 92.75%(64승5패)다. 이번 대회 남은 경기를 잘 마치면 역대 최고 승률 기록을 확정할 공산이 크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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