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김혜성(가운데)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가운데)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선수단의 연령대는 LA 다저스의 근본적인 문제다.”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웨이는 24일(한국시간) “노쇠한 선수단의 부작용이 2026시즌 나타날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는 2024시즌부터 2년 연속 월드시리즈(WS)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열었다. 다음 시즌에는 뉴욕 양키스(3회), 애슬레틱스(1회) 두 팀만이 이뤄낸 WS 3연패에 도전한다. 하지만 30대 중반이 되어버린 주축 선수들의 노소회가 주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저스는 2025시즌 WS에 나섰던 14명의 야수 엔트리 중에서 30대가 넘지 않는 건 저스틴 딘(29), 벤 로트벳(28), 김혜성(26), 앤디 파헤스(25), 4명이었다. 이중 딘과 로트벳은 웨이버 클래임으로 각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야수진의 평균 연령대가 더욱 높아졌다.
다저스 김혜성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웨이는 “30대가 넘지 않은 선수 중 딘, 로트벳, 김혜성은 WS서 비중이 작었고, 파헤스는 타격 부침을 겪었다”며 “팀에는 오타니 쇼헤이(31), 윌 스미스(30)처럼 여전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가 즐비하지만, 프레디 프리먼(36),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이상 33)처럼 나이가 들며 부상 위험이 커지는 선수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저스는 이달 17일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예측한 2026시즌 각 파트별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WAR)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지명타자(오타니), 1루수(프리먼), 유격수(베츠)를 제외하고 포수, 2루수, 3루수, 외야수(좌익수·중견수·우익수) 총 6개 분야서 MLB 30개 구단 평균치를 웃도는데 그쳤다. 이 수치에도 선수단의 연령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다저스 김혜성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특히 다저스 2루수의 2026시즌 예상 WAR은 2.0으로 30개 구단 중 23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미겔 로하스(36)가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큰 포지션으로 라인업 보강을 위해 브렌던 도너반(28), 재즈 치좀 주니어(27·뉴욕 양키스) 등의 트레이드 영입설이 돌고 있다.

문제를 내부서도 해결할 수 있다. 김혜성 역시 다저스의 2루를 보강할 수 있는 카드다. 그는 올해 빅리그 첫 시즌을 치렀고, 정규시즌 71경기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99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김혜성이 2루에 안착하면 노쇠화 문제를 조금이나마 풀어낼 수 있다.

다저스웨이는 이달 17일 “다저스는 김혜성을 보유하고 있다. 굳이 도너반 영입에 뛰어들 필요가 없다”며 “제대로 된 기회를 주지 않고 평가절하하는 건 옳지 않다”고 썼다. 이어 “김혜성에 물음표가 따른다면, 로하스와 함께 2루수로 기용하는 방안이 있다. 트레이드로 소모할 유망주를 보호하는 동시에 김혜성에게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은 라인업의 노쇠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특히 다저스의 2루는 다음 시즌 보강이 시급한 포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AP뉴시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