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가 14일 ‘LCK컵’으로 막을 올린다.
LCK컵은 14일부터 한 달여 동안 서울 종로 치지직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그룹 대항전 
올해 LCK컵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첫 라운드는 그룹 대항전으로 치러진다.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에 각 5개 팀이 소속되며, 같은 그룹 팀들의 성적을 합산해 우위에 선 그룹이 상위 라운드 진출에 대한 혜택을 더 많이 받는다.

2025년 LCK 우승을 차지했던 젠지는 같은 바론 그룹의 구성원으로 T1을 택했고, T1은 농심 레드포스를, 농심 레드포스는 DN 수퍼스, DN 수퍼스는 브리온을 선택했다. 지난 해 LCK를 비롯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와 ‘e스포츠 월드컵’(EWC) 등 굵직한 대회를 석권했던 젠지와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쓰리핏’의 주인공 T1이 같은 그룹에 속했다.

장로 그룹도 만만하지는 않다. LCK컵 초대 우승 주인공이자 장로 그룹 수장인 한화생명e스포츠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KT 롤스터는 BNK 피어엑스, BNK 피어엑스는 DRX를 택했다. 지난 해 롤드컵에서 드라마를 써내려갔던 KT 롤스터와 플레이오프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BNK 피어엑스 등 다크호스가 포진했다.

개막전은 KT 롤스터와 DN 수퍼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롤드컵 준우승 당시 함께 했던 탑과 정글, 미드 포지션을 보전한 KT 롤스터를 상대로 팀명 교체와 함께 심기일전을 꾀하는 DN 수퍼스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관심이 모인다.

●‘슈퍼위크’ 도입

LCK컵에 참가한 10개 팀 선수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젠지와 T1을 꼽았다.
7일 LCK 아레나에서 열린 LCK컵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를 점쳐 달라는 질문에 10개 팀 선수들은 젠지와 T1으로 입을 모았다. 지난해 LCK 통합 시즌 우승팀인 젠지와 ‘롤드컵 쓰리핏’이라는 유산을 쌓아올린 T1이 각각 5표씩 받았다. 젠지는 기존 로스터를 그대로 유지했다는 점이, T1은 3년 연속 롤드컵 우승 타이틀을 차지했다는 점이 이유였다.

10개 팀 감독은 ‘슈퍼 위크’의 중요성에 대해 입을 모았다. 올해 LCK컵에는 다른 그룹 내 동일 시드 팀끼리 대결을 벌이는 ‘슈퍼 위크’가 도입됐다. 해당 기간 동안 승리한 팀이 속한 그룹은 승리 점수를 다른 경기의 두 배로 획득하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한편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두 팀은 LCK 대표로  ‘2026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시즌 첫 국제 대회인 ‘퍼스트 스탠드 토너먼트’는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LCK와 LPL(중국)에서 각 2개 팀, LEC(유럽·중동·아프리카)·LCS(북미)·CBLOL(브라질)·LCP(아시아태평양)에서 1개팀 씩 참가해 총 8개 팀이 경쟁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