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제이콥 디그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드디어 텍사스 레인저스의 오랜 기대에 부응한 제이콥 디그롬(38)이 오는 2026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이어갈까.

디그롬은 지난 2025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72 2/3이닝을 던지며, 12승 8패와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185개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뒤, 처음으로 제 몫을 다한 것. 또 2020년 단축 시즌을 제외하고 2019년 이후 첫 규정 이닝 소화이기도 하다.

물론 디그롬은 지난해 잔루율 83.6%, BABIP 0.230을 기록했다. 또 FIP는 3.64로 자신의 투구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2023년과 2024년에 각각 6경기, 3경기에만 나선 디그롬이 무려 30경기 선발 등판과 172 2/3이닝을 던졌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

이제 디그롬과 텍사스의 5년 계약은 후반으로 접어든다. 2026시즌과 2027시즌 연봉은 각각 3800만 달러와 3700만 달러.

디그롬이 텍사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건강한 몸을 유지해야 한다. 건강한 디그롬은 여전히 강력한 공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그롬의 구종 가치는 포심 패스트볼 19.4 슬라이더 8.7에 달했다. 슬라이더가 전성기 시절에 비해 떨어지나 포심 패스트볼은 여전히 최상위권.

지난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7.6마일 디그롬이 조금은 느려진 포심 패스트볼로도 충분히 타자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디그롬이 오는 2026시즌에도 건강히 마운드에 오를 경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울 수 있다. 100승과 2000탈삼진이다. 모든 건 건강에 달렸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