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9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9일 수원체육관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카리(27번)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시원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카리(27번)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시원한 스파이크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동아 남장현 기자] 현대건설이 2위 탈환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1(21-25 25-14 25-20 25-20) 역전승을 거뒀다.

16승11패(승점 48)가 된 현대건설은 연패에 빠진 흥국생명(15승13패)과 승점 동률을 이뤘으나 다승에서 앞서 2위를 되찾았다. 시즌 전적도 4승1패로 압도해 기쁨이 배가 됐다.

외국인 공격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팡팡쇼’가 눈부셨다. 압도적 화력으로 양 팀 최다 36득점을 쓸어담았다.

동료들의 지원도 든든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콤비 이예림과 자스티스 야우치가 각각 10득점, 8득점, 베테랑 미들블로커(센터) 듀오 양효진과 김희진이 12득점, 8득점을 거들어 승점 3을 오롯이 챙겼다.

현대건설은 블로킹 10대7, 서브 3대1로 우위를 점했다. “상대성이 있다. 수비와 서브, 블로킹 등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겠다”던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바람이 통했다. 흥국생명은 외국인 주포 레베카 라셈이 18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힘이 부족했다.

1세트 흥국생명이 기세를 올렸다. 4-4에서 김수지(5득점)의 연속 블로킹을 포함해 6점을 휩쓸었다. 이후 추격을 허용해 18-18이 됐지만 흐름은 꺾이지 않았다. 22-21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이다현(9득점)이 카리의 퀵오픈을 막아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양상이 바뀌었다. 현대건설이 4-4부터 치고 나가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20-10에서 나온 세터 이수연(2득점)의 서브 에이스로 승리를 확신했고 상대 공격 범실을 유도해 세트 동률을 만들었다.

3세트가 승부처였다. 치열한 랠리 속 10-10에서 양효진이 연속 오픈을 꽂아넣으며 균열을 냈다. 현대건설은 카리의 오픈 공격으로 21-18을 만든 뒤 김희진이 오픈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를 유도해 승부를 뒤집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6-5에서 김희진의 절묘한 이동 공격과 이예림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점수를 벌린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때 만들어진 2~3점차 리드가 세트 끝까지 깨지지 않았다.



수원|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