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왼쪽 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왼쪽 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김)길리가 정말 많이 준비했다. 잘 이겨낼 것이다.”

불운도 아쉽지만, 몸상태가 더 걱정이다.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상대 선수와 충돌해 넘어진 대한민국 여자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22·성남시청)는 괜찮을까.

김길리는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 출전했다. 준결선 2조에서 12바퀴째를 돌다가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를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다.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있었던 까닭에 김길리가 피할 곳이 없었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을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준결선을 마친 뒤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경기 후 만난 김민정 대표팀 코치로부터 김길리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길리는 팔이 많이 까졌다. 피가 많이 나고, 빙판에 눌리면서 손도 조금 부었다고 들었다”며 “메디컬로 이동해 엑스레이를 찍어봐야 한다. 동료들이 ‘괜찮다’고 위로해줘서 정신적으론 많이 안정됐는데, 그래도 힘들 것 같다”고 걱정했다.

김 코치는 전완근을 가리키며 “팔꿈치가 아닌 이쪽이 조금씩 긁혔다”며 “당장은 괜챃다고 하는데, 개인전도 남아있으니 확실하게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상황은 최대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 이어 “당장은 겉으로 아픈 부위만 보이는데, 내일 자고 일어나면 여기저기 아플 수 있다”면서도 “길리가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 잘 이겨낼 것으로 믿는다”고 격려했다.

김길리는 이날 2000m 혼성계주에 앞서 열린 여자 500m 예선을 조 2위로 통과했다. 13일 오전 예정된 준준결선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여자 1000m, 1500m, 3000m 계주까지 전 종목에 출전해야 하는 대표팀의 핵심 멤버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는 건 모두가 같은 마음이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쇼트트랙대표팀 김길리(위)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서 열린 밀라노동계올림픽 2000m 혼성계주 레이스 도중 미끄러진 코린 스토다드(미국)와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밀라노ㅣ뉴시스




밀라노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